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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식 원장]나트륨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BY 문창식 원장
2023-01-02 17:28:57
소금의 나트륨은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예로부터 소금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는 자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건강의 적으로 낙인되어 있는 것 또한 소금입니다. 그러한 소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금에는 우리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인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나트륨은 혈관에서 혈액량을 유지하는 주요 성분이지요. 생리식염수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것을 쉽게 말하면 우리 인체 혈액의 삼투압과 똑같이 맞춘 소금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는 수혈하는 혈액을 대체할 수 있는 수액입니다.
우리 몸의 pH를 조절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신경과 근육의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하며, 섬모운동, 심장 박동, 근육 운동 그리고 포도당이나 아미노산의 영양물질의 운반에도 관여를 합니다.
나트륨 부족증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트륨 부족증으로 증상이 나타나려면 혈중농도로 볼 때 125mmol 이하인 경우로 주로 병적인 경우로 설사나 구토 시 잘 나타납니다. 그런데 우리 일상생활과 관련된 경우는 운동할 때입니다. 특히 여름에 달리기를 하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강한 햇볕에서 과로를 하는 경우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 나트륨 부족증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트륨 부족은 뇌부종을 일으켜 두통이나 오심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심하면 경련이나 정신이상 또는 의식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는 과다한 나트륨을 섭취하거나 아니면 우리 몸에서 수분을 잃어버릴 때 발생을 합니다. 혈중농도로 보면 145mmol 이상으로 혈액의 삼투압이 너무 높아질 때 문제가 됩니다. 일단 갈증을 느끼는 것이 가벼운 증상이며 메스꺼움 무력감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특히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마시지 못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 외 설사나 구토를 하고 수분 보충이 안될 때나 항이뇨제를 과다 복용하는 경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네 가능합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일단 혈관에 혈액량이 많아집니다. 혈액량이 많아지면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 높아진 압력은 혈관벽의 세포들을 손상을 시키고 여기의 찌꺼기가 끼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혈관이 좁아져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이로 인하여 심장이나 뇌의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소금을 찾는다고 합니다. 인간은 어류에서 진화를 하여왔습니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양수 안에 있다가 나오잖아요. 이것이 우리 인간은 바닷속에서부터 진화되었다는 근거이거든요. 바닷속의 미네랄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생명의 근간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육지로 올라온 후로는 소금을 얻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그러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성분이므로 본능적으로 나트륨에 대한 욕구를 갖도록 진화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는 일들이 나트륨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아 필요한 양보다도 더 보충을 해놓으려는 경향이 짠 음식을 선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네 미각하고 관련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어떠한 원인에 의해 미각이 둔해지면 가장 먼저 짠맛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요리를 하면 웬만한 양을 가지고는 짠맛을 느끼지 못하므로 결국 음식에 소금을 더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하는 음식이 약간은 짠 경향이 있는데 이런 연유 때문입니다.
네 위암이 나트륨과 가장 관련이 있는 암입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암 중에서 가장 많은 암이 위암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짜게 먹는 습관 때문이었는데, 짜고 거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나트륨은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장기간 지속이 되면 위에 이형 세포가 만들어지고 결국 암이 발생하도록 유도를 합니다.
네 죽염도 소금입니다. 그런데 죽염의 특징은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어 높은 고온으로 열을 가함으로써 소금 속에 들어있는 간수나 유해 물질을 없애버리고 여기의 대나무가 가지고 있는 무기물이나 미네랄이 더해지고, 여러 차례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나트륨의 함량이 줄어들고 미네랄이 풍부해진 건강한 소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에 염장을 하는 음식 문화가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는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치, 된장, 간장 등 우리 식탁의 기본이 되는 음식이 모두 소금으로 염장이 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서양과 비교를 하면 서양 사람은 보통 하루 2.5그램 정도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4.5그램 이상이어서 거의 배 정도의 양을 섭취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음식이 염장을 하는 음식입니다. 우리 식탁에 기본적인 음식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 없으면 밥 못 먹잖아요.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요. 그리고 요즘 청소년이 잘 먹는 음식인 팝콘, 포테이토, 오징어 등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도 소금 함량이 아주 높습니다. -나으람병원 문창식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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