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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원장]수술 여부에 따른 예후의 차이
BY 최승호 원장님 2023-04-17 1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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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위암 수술의 성공은 1881년에 이르러서야 가능하였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수술이 위암 치료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물론 조기 위암의 일부에서는 내시경 절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 없겠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수술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로서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암은 항암요법이나 방사선 요법 단독으로는 완치를 시키지 못합니다. 또 아주 드물게, 기적과 같은 확률로 암은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기의 암환자가 별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말끔히 회복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이며 통상적으로는 위암의 치료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철저하게 치료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조기 위암이 진행위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통상 2-3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데이터가 있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경우는 수개월 만에 조기 위암이 진행위암으로 진행되어서 위암 수술은 조기 위암의 경우에도 3개월을 넘기지 말 것을 권장합니다. 또 조기 위암을 수술하지 않은 경우에 얼마나 생존기간이 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조기 위암은 수술하지 않으면 진행위암으로 진행하고 결국은 모두 사망합니다.  또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비롯한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조기 위암은 수술적 치료 후 대부분 완치하게 됩니다.

진행 위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후 완치 확률이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2기인 경우는 80%이상, 3기에도 50-60%의 완치 확률을 보입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으면 2년이내에 사망합니다. 또 사망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힘들며 고통스럽습니다. 진행 위암은 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진단 후 1개월 이내 수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경우를 위암 4기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항암치료 후 증상 호전 및 통증 감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 기운이 나는 느낌이며, 식욕이 되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전환 수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암 말기의 경우에 강력한 항암 및 면역 요법으로 암 덩어리를 줄인 다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완치를 못 시켰던 경우를 완치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 가능한 위암은 수술하지 않는 경우와 모든 면에서 비교 할 수 없습니다. 30-40년 전에는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수술 후 회복 과정의 고통스러움, 낮은 완치 확률 등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암 진단 후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 수술을 포기하는 예는 매우 드물다 하겠습니다. 전 국민 의료보험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고, 수술적 치료의 발달로 회복 과정이 어렵지 않고, 치료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위암 진단은 불행한 일이지만, 좋은 치료가 있으니 낙심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승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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