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운동을 많이 하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면 암과 운동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떠한 운동을 하여야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암환자에게 운동을 많이 하라고 권하는데 운동이 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요?
운동이 직접적으로 암에 주는 영향은 일단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면역을 끌어올려 주고 세로토닌을 높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AMPK라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암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운동을 통하여 근력이 강화되면 암세포가 뺏어가는 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어 간접적으로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2. 운동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요?
네 운동을 이해하려면 이점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어디서 주먹이 갑자기 날라오면 순간적으로 몸을 피하잖아요 이때 쓰는 에너지는 근육 안에 있는 ATP 포스포크레이틴이라는 물질이 있어 순간적 움직임에 대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다음 100미터 달리기를 하거나 헬스장에서 역기와 같은 강력한 운동을 하는 경우 이때는 포도당을 이용한 발효 에너지가 공급이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근력운동이라 하고 이때는 산소가 필요 없는 무산소 운동입니다. 쉽게 피곤해지고 심하면 통증이 나옵니다. 다음은 걷거나 수영을 할 때 가볍게 산소를 마시면서 하는 운동으로 주로 지방을 이용한 에너지를 이용합니다. 이때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때 하는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 합니다.
3.암환자에게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요?
암 세포는 산소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몸 안에 산소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산소 공급을 많이 하게 되잖아요. 산소가 공급이 되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잘 바뀌지 않습니다. 암이 싫어하는 것은 바로 암 치료로 연결이 되는 것이지요
4.유산소 운동에 해당하는 운동에는 어떠한 운동들이 있나요?
이런 운동으로는 걷기(산책, 경보) 운동 그리고 수영 요가 국선도 태극권 러닝머신 그리고 실내 사이클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5.그럼 암 환자는 유산소 운동만이 도움이 되는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의사나 전문가들이 유산소 운동을 암 환자에게 권유하지만, 사실은 약간의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암 환자는 기력저하로 인해 근육이 많이 퇴화됩니다. 근육은 포도당을 에너지로 많이 사용하는데 암세포도 포도당을 좋아하잖아요. 서로 포도당을 빼앗으려고 경쟁을 하거든요. 근육이 없으면 음식을 통해 먹는 포도당을 다 암 세포가 빼앗아 갑니다. 암을 도와주는 꼴이 됩니다. 그래서 암 환자도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즉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6.암 환자의 운동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암 환자는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등으로 인하여 기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 어렵지만 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권하는 운동은 하루에 약 40~5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후 5분 정도의 근력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으며 주 약 5회 정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7.암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가장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은 야외 운동으로는 공기가 쾌적하고 산소가 풍부한 공원이나 둘레길 같은 데서 하는 산책이나 걷기 운동을 권합니다. 그리고 기력이 조금 있으면 경보도 가능하고 수영도 좋은 운동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실외 운동이 어려우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볍게 하는 러닝머신, 사이클, 요가, 국선도, 태극권 등도 권할 만한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마무리로 100미터 달리기나 가벼운 아령 줄넘기 등이 좋습니다.
8.항암하는 동안에는 어떠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항암 후 1~2주는 부작용과 피로감이 심하기 때문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운동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시간을 10분씩 나누어 하루 20~30분 정도가 좋으며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손발 저림 증상이 있는 환자는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낙상예방을 위한 균형 운동 및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9.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어떠한 운동이 도움이 되나요?
수술 시는 통증이 있어 심폐기능, 근력 그리고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이때는 눕거나 앉아서 하는 낮은 강도의 스트레칭 운동으로 먼저 근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조금씩 근력을 올려가며 걷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근력을 과신하는 것은 무리이고 반대로 전혀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면 회복이 늦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0.운동은 하루 중 어느 때 하는 것이 좋은가요?
하루 중 규칙적으로 시간을 낼 수 있으며 몸 상태가 가장 좋은 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운동을 많이 권하는데 또 어떤 의사들은 저녁때를 권하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음식을 먹고 에너지 소비가 잘 안되므로 에너지 소비를 위하여 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으람병원 문창식 병원장-